사랑하는 YWCA 회원 여러분
그리스도 안에서 담대히 그러나 겸손히 나아갑시다!

 제천YWCA 역사 38년 동안 도전이 없던 적은 단 한 해도, 어쩌면 단 하루도 없었습니다. 그 도전이 응전할 힘을 길러주었고, 기도를 통해 우리를 매일 강하게 이끌어 주었습니다. 우리의 신실하신 하나님께서는 수많은 고비마다 귀한 일꾼을 예비하시고 세우셔서, Y를 통해 맡겨주시는 주님의 사역을 놓치지 않고, 주님의 뜻대로 차근차근 이루게 하셨습니다. 돌아보면 지난 3년간 코로나라는 전대미문의 질병으로 우리 모두는 힘들었습니다. 그 상황 속에서도 천천히 걸을망정 쉼없이 많은 일들을 해왔고 주변을 돌아보기 위해 열심히 노력했던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우리들의 이러한 노력이 차곡차곡 쌓여 우리 제천YWCA는 굳건해지는 것 같습니다.

 참으로 어려운 지금도 우리의 영혼을 소생시키시고 자기 이름을 위하여 의의 길로 인도하시는(시23:3) 하나님께서는, 여전히 우리들 곁에서 보이게 또 보이지 않게 위로하시고 달래시고 고쳐주시고 이끌어 주시고 계심을 믿습니다. 이럴 때 일수록 무엇보다 먼저, 우리 YWCA 활동가들이 절대로 우리들을 이끄시는 주님에 앞서가지 않도록, 더 많이 기도하고 더 많이 말씀을 묵상하며 행동하는 동역자들이 되면 좋겠습니다. 행동하는 그리스도인의 힘은 담대함과 겸손함이라 생각합니다.

 첫째, 담대히 일어납시다.(사60:1) 우리YWCA의 존재 목적인 정의 평화 생명 운동은 어떤 상황에서도 지속되어야 합니다. 성부 성자 성령의 이름으로 YWCA를 세우신 하나님의 뜻을 이루기 위해, 우리는 더욱 지혜를 구해야 합니다. 회원을 품고, 기도하며 선한 분별력을 구해야 합니다. 평화통일운동, 청(소)년운동, 탈핵생명운동, 그리고 여성에게 가해지는 갖가지 불평등한 상황에 저항하며 그리스도 정신이 ‘온전히’ 스며들어 그 빛을 제대로 발할 수 있어야 합니다.(사60:1)

 둘째, 그러나 겸손합시다. 우리 앞에 놓인 산들이 많습니다. 건강한 조직으로서 지속가능하도록 재구조화하여 나아갑니다. 하지만 이 모든 일은 우리의 경험이나 역량만으로 해결하기 어렵습니다. 겸손히 우리를 내려놓고 Y를 통해 역사하시는 하나님을 바라며 함께 걸어나가야 할 것입니다.

 셋째, 모든 사역에 더 적극 참여합시다. 창조와 역사의 주인이신 하나님께서 YWCA를 통해 이루시는 역사에 진지하게 참여합시다. 인간의 힘으로는 가능하지 않은 일들이 지난 시간 수도 없이 일어났고 또 일어납니다. 사람들은 기적이라 하지만, 우리는 하나님의 역사이시라고 믿습니다. 적시적소에 꼭 맞는 일꾼을 세워주시고 길을 열어 주신 하나님의 은혜로 가능했고 또 가능할 겁니다.

 산재한 수많은 일들과 이슈들을 보며 두려워하기보다는, 바로 그 뒤에 계신 예수님, 앞에서 이끄시는 성령님을 바라보며, 우리를 향하여 “항상 기뻐하라 쉬지 말고 기도하라 범사에 감사하라”하신 하나님 뜻을 헤아리며 사역하는 청지기가 될 수 있도록 기도해 주시고 함께해 주십시오.

 회원여러분, YWCA이사 및 실무활동가 여러분 모두를 우리 주 예수님의 사랑으로 사랑합니다. 감사합니다.